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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호응도 요근래 본 공연 중에 젤 좋은 편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날뛰는 공연. (그나마 김c때는 좀 쉬었다.)
(블로거 별님의 콘서트 감상평 보러 가기 뿅~)
블로거 외계인님은
라고 하시면서 4명의 가수에 대한 느낌과 콘서트 전반에 대한 총평을 해주셨습니다.
(블로거 외계인님의 콘서트 감상평 보러 가기 뿅~)
YB (윤도현 밴드)
"평소에 나름대로 좋은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바랬었습니다. YB가 음악에서 추구하는 메시지 자체가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니까요. 일상의 이야기, 사회적 이슈를
담은 노래를 부르고 있기도 하고 음악을 통해서 그런 이야기를 나누고 싶기도 합니다. 사회운동을 하는 시민단체와 함께 하는 공연을 할 수 있어서
기분 좋고 그런 점에서 이번 공연에 YB를 섭외한 것은 아주 탁월한
선택입니다."
마야
"사회의 문제에 대해서 말하고 바꿔가는 일도
필요하고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시민운동이 소수의견이다 보니 쉽게 할 수 있는 일도 벽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연예인 같은 공인들이 관심을 가지고 함께 목소리를 내고
힘을 모은다면 시민운동도 더 잘 될 거라고
생각해요. 저 또한 마이너 기질이 있어서,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공연을 하는 것이 좋기도 하구요. 앞으로 시민단체의
공익적 파워가 커지길 바래요."
강산에
"모든 활동의 밑바탕이 사람 안에 사람이 있는 것. 그래야 사람 옆에
사람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사람위에 사람이 있거나 사람 아래 사람이 있는 것 말구요. 눈치보고 지배당하지 않는 관계일 때
같이 살아갈 수 있으니까요. 그런 점에서 시민운동은 사람 안에 사람이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활동이라고 생각해요. 사회의 문제에 대해서 많은 대화를 하고, 발견하려고 하는 시민운동에 건투를
빕니다."
김C (뜨거운 감자)
"자유가 별로 없었을 때 자유를
외치는 시대가 있었잖아요. 지금은 예전보다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평화적이지 못한 부분이 많다고 느껴요. 우리 주변에 일어나는 불평등한 일들도
많구요. 시민운동도 사회가 불평등하니까 평등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려고 하는 거잖아요. 뮤지션이라는 직업이 주기보다는 받는 입장인 것
같아요. 대중의 관심이나 사랑을 많이 받으니까요. 그래서 무언가를 나누려는 공연에는 마음이
약해져요. 아티스트라면 관심이나 사랑을 누군가에게 돌려줄 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 항상 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번 콘서트에도 참여하게 되었고, 참여하고 싶었어요."
시민행동 홈페이지 바로가기
시민공간 나루 건립기념 후원
콘서트
YB(윤도현밴드), 마야, 강산에, 김C(뜨거운 감자)와 함께 떠나는
공감여행
2008년 5월 17일(토) 오후 4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 (지하철 2호선
종합운동장역)
사실 이번 후원콘서트를 준비하면서, 한 가지 걱정이 마음 한 켠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지금처럼 재정적으로 쉽지 않은 시기에 많은 돈을 들여 새로운 건물을 짓고 이사를 간다는 것에 대해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시민행동을 비롯한 네 단체가 이번에 집을 짓고 이사를 가는 것은, 좀 더 좋은 건물에서 살겠다는 욕심에서
비롯된 것은 아닙니다. 지역의 풀뿌리 주민운동과 가까운 공간에서 교류함으로써 지금까지의 시민운동에 부족했던 여러 감각들,
자질들을 몸에 익혀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하나였고요. 그래서 새로운 흐름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조금 해보았지요.
또 시민공간 <나루>가 네 단체만의 이해나 요구로만 만들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좋은 시설을 갖추려는 욕심으로 소극장이나 열린도서관을 만드는 건 아닙니다. 그 지역에서 주민운동이 활성화되기
위해 필요한 공간이었고 <나루> 이외에 그런 공간을 마련할 기회가 다시 찾아오기는 쉽지 않았기 때문에 네 단체들에게도 큰 부담이지만
그 시설들을 마련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마음이 시민행동 식구들이나 관심 혹은 의심을 갖고 지켜보는 많은 사람들에게 얼마나
전달될지 자신 없을 때도 사실 많습니다.
그런 저희에게 지난 주에 만난 회원 한 분이 참 큰 힘이 되어주셨습니다. 얼마 전에 미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윤창국 박사님이 그 분입니다.
티켓 구매를 부탁하러 간 친구가 리플렛을 건네주자 마자 윤창국 님은 "좋은
일인데 당연히 도와야지"라고 말씀하셨답니다. "아니, 불우한 사람을 돕는 것도 아니고 집 짓는
건데 어째서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라고 되묻자 윤창국 님 왈, "'시민공간'을 만드는 거잖아"라고 단 한 마디로 대답하시는
겁니다.
"왜 좋은 일이냐고? '시민'들의 '공간'을
만드는 일이니까!"
알고 봤더니 윤창국 님이 박사학위 논문으로 연구한 것이 미국 필라델피아 지역의
빈곤층 주민운동에 관한 사례 연구였답니다. 윤창국 님은 그 연구를 하면서, 주민운동의 활성화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 요인 중 하나가 바로
'공간'이었음을 알게 되셨답니다.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갖지 못하면 회의 하나를 할 때도 늘 비용이 들게 되고, 그 비용을
마련하려다 보면 지역 유지들의 입김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없게 되는 경우를 자주 보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시민'들의 '공간'을 만드는 것은 다른 어떤 일들 못지않게 좋은 일이라고, 꼭 주민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라고 말씀 주셨답니다.
반가운 김에, 언제 이사 준비 회의에 와서 자문 좀 해달라고 했더니, 필요할 때 언제든 부르라고 흔쾌히
승낙해주셨습니다.
<나루>는 윤창국 님 같은 분들의 바램들이 담겨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그 분들의 바램이 헛되지 않도록, 시민공간 <나루>의 모든 공간들이 그 지역의 주민들, 평범한 생활인들이 모여들어 삶을 가꿀 수 있는 넓은 나루터로 만들어 가야겠습니다.
함께하는 시민행동 기획실 박준우 드림.
누구손일까?
환경정의 최연재 활동가
음.. 자리가 참 지저분 했군요 ;;;